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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 이찌네 이야기

반려견 무지개다리 건너기 전 증상? 경험에 대한 이야기들.

by 너와 나의 인생여행 2022.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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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한 번 올린 포스팅을 보시고 많은 분들이

반려견 무지개다리 건너기 전 증상 검색을 많이

하시는것 같아요. 일단 노견이 된 후에 강아지가

대부분 병이 있기 때문에 건너지요?

 

저는 25년 정도 지내면서 반려견을

솔이, 하니, 해리 이렇게 총 3마리를 보냈습니다.

세 마리 다 각기 다른 병명으로 떠났지만,

세마리다 보낸 케이스가 틀립니다.

 


수술 후, 일주일이 지나 별이된 솔이.

 

솔이는 10년도 채 살지 못했고 아주 20년 전에

있던 강아지 인데요, 몸에 자궁축농증이랑

암이 번져서 수술을 했는데, 수술하고 매일같이

병원을 가면서 링겔을 맞고 주사맞고, 약먹고,,

10일정도도 못지나서 죽었습니다.

죽는 날 당일은 저와 거실에 있다가... 강아지가 

몸도 못 가눴는데, 갑자기 힘겹게 일어나서 

화장실에 응아인지 쉬야인지를 보러 들어가더군요.

문턱이 낮게 있는데 혹시나 걸릴까봐 나올때는

제가 안아줬습니다... 안는 순간 이상함을 바로

느꼈어요.....숨이 서서히.. 서서히..속도가 줄어듭니다.

바로 직감할 정도여서 부모님을 다 부르고,

거실에 누워서 강아지가 가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5분도 안되서 서서히 꺼져가던 숨이

멈추더라구요....그렇게 솔이는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그리고 나서 대변이 나오더라고요....

끝까지..이 녀석 아픈데도 볼일 보려고 화장실까지

갔다는게 넘나 마음아팠죠.... 이렇게 저는 처음으로

사랑하는 강아지를 잃었습니다.


갑자기 기침할 때 피가 나더니 3일 뒤 하늘 나라로 간 하니

 

하니는 말티즈였고, 굉장히 조용하고 충성스런

그런 강아지였어요. 저희 부모님이 너무 이뻐서

산책도 자주 데리고 다녔죠.

10년을 좀 넘게 살았었는데, 정말 쌩쌩했어요.

백내장도 없고...

그때 저는 캐나다에 1년 거주하고 있었는데,

언니한테 전하가 왔습니다. 강아지가 기침을

했는데 피가 나왔다고...병원 가는 길이라고...

병원에 가니 말티즈 같은 종류는 기침하고..

폐렴이랑 기관지가 많이 약해서 갑자기

이런 경우가 많데요. 멀쩡하다가 기침하다

폐에 갑자기 피가 차서 응급실에 오는데,

그러고도 바로 사망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약을 처방받고 주사도 맞고 집에 왔고,

다음날도 그렇게 병원을 다녀왔고,

평소 조용한 녀석이였어요.

그 다음날도 언니가 병원에 데려가려고 

화장실에서 양치질을 하는데 앞에서

기다리면서 쳐다봤다고 했어요.

그래서 언닌, 아~괜찮구나 다행이다~

생각하면서 병원을 갔데요.

근데 갑자기 차에서 기침하고 피가 나오면서

병원을 도착했는데 병원에서 갑자기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너무 급작스럽게 건강하게 잘 뛰던 아이가

3일만에 이리 되다니.. 너무 허무했습니다.

그 뒤로 말티즈를 두 마리 더 길렀고,

기르고 있는데 기침, 결핵 관련된 영양제는

필수로 먹이고 있습니다.

 


18살, 치매와 심장문제로 안락사로 보내줘야 했던 해리

작년에 보낸 친구인데, 18살까지 살았고 월드컵도

4번이나 본 해리입니다. 참 저를 잘 따랐는데...

노견이여도 18살 초반까지는 쌩쌩 산책나가면

잘달렸답니다. 밥도 너무 잘먹고...

그런데 요녀석도 말티즈 인데, 심장,신장에

문제가 생겨서 약을 계속 먹였어요..

의사선생님이 너무 노견이고 진행도 많이되서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는 하셨어요.

노견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잘 지냈는데 18살 반이 되는 시기에는,,

치매가 와서 혼자 뱅글 뱅글 도는걸 하루에

수십번을 했습니다. 잘먹지만 걷는게 어느 순간

힘이 없고, 하루 두세번씩 심장,신장이 안좋아서

발작도 많이 했습니다. 몸이 경직되고 뒷다리는

빠르게 움직이고, 또 너무 아파서 강아지가 혀를

깨물어서 발작할땐 늘 혀에서 피가났어요.

집 안에서 걷다가도 곧장 길을 잃은건지

뱅글뱅글 돌고...

이대로는 강아지에게 고통만 주는것 같았어요.

수술도 안되고... 매일 몇 번씩 일어나는 발작에

미리 보내주는게 주인도 강아지도 고통이 없을것 같았어요.

 

강아지를 몇 번 보내니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을

제 스스로 갖게 되더라고요. 날이 좋은 어느날,

공원에 해리와 함께 갔습니다.

비록 발걸음 떼는것 조차 버거운 해리를

풀밭에 올려주고 따뜻한 햇빛을 보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벤치에 앉아서 사랑한다는 말을

굉장히 많이 해줬고 고맙다는 말과 이런 저런

우리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런걸 아는지 해리도 스르르... 제 품에서

잠들고 그렇게 생의 마지막 산책을 마무리 했습니다.

 

다음 날, 제가 직장에 가있는 동안에 울까봐

저희 언니는 언제 안락사를 할지 모른다는 말만남겼고

몰래 가서 장례를 진행하고 왔다고 퇴근 후 전달들었습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해리 간식을 잔뜩 사갔죠. ㅎ

안락사를 하러 가는 동안 드라이브를 하는걸

좋아하는 해리를 위해 창문을 내리니 해리가 눈을 뜨고

바람을 즐겼다고 하더라고요...

그 과정에서도 언니는 굉장한 고통과 갈등을 겪었다 합니다.

이렇게 좋아하는데 내가 지금 보내는게 맞는가?

하지만 새벽이고 낮이고 혼자 경련을 견뎌야 하는

해리를 그렇게 놔둘 수 없었습니다.

모두가 일하는 시간엔 해리가 혼자 버텨야 하는데

직접 보면 그 고통은 말을 못한답니다...

그래도 해리를 보낼 땐, 많은 인사를 하고

마지막 사진도 언니와 지금 남은 모찌와 찍고,

동영상도 평소 많이 찍어서 그런것도 남겨두었죠.

굉장히 슬펐지만 그래도 한 편으로는 미리 이별을

준비했기에 충격이 엄청나진 않았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많이 보고 싶지만,

그래도 언젠간 제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면

저 세 녀석이 저를 기다리고 있을 날만 

생각합니다 :)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를 건널땐느 밥을 잘먹기도 하고

또 안먹고 누워만있고 행동이 굉장히 적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건너게 될 때 주인이 어느정도

알아챌 분위기와 느낌이  있는것 같아요.

강아지 키우는 분들이라면 평소에 많이

사랑주시고 사랑한다 많이 이야기해주시고,

사진도 좋지만, 생생한 영상도 많이 많이

찍어두셔서 나중에도 같이 있는것 처럼

추억 많이 간식할 수 있는 영상물도 남겨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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