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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요약 '은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by 너와 나의 인생여행 2023. 1. 3.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는 가전제품이나 자
동차를 팔아서 이익을 내지 않습니까? 금융회사, 즉 은행들은 ‘금융
상품을 팔아서 이익을 내는 회사다’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특히 
외국 투자자본들의 국내 은행들에 대한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굉장
히 영리 위주로 많이 전환이 됐습니다. 특히 대주주들에게 많은 배
당을 해주어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고객들 중심
이라기보다는 주주 중심적인 회사로 전환된 것이죠. 우리나라 금융
회사들도 점점 그렇게 영리를 추구하는 성향들이 강해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은행은 그저 기업일 뿐이다. 은행은 당신의 친구도 아니고, 조력자
도 아니며, 이웃도 아니다. 그저 당신에게 금융상품을 팔고, 그것으
로 수익을 올리면 되는 회사일 뿐이라는 이야기다. 이 말은 곧 당신
과 은행의 이익이 상충될 때, 은행은 분명 자신의 이익을 먼저 챙길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 
특히 은행원들은 상대적으로 공략하기 쉬운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물색한다. 만약 당신이라면 본사에서 특정 상품에 대한 판매 지시가 
떨어졌을 때 어떻게 하겠는가. 깐깐하고 금융지식이 많은 사람을 공
략하겠는가, 아니면 그저 순진하게 은행원을 믿고 금융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을 공략하겠는가. 그래서 60, 70대의 노인들, 금융지식
이 별로 없는 주부들, 갑작스럽게 보상금이나 퇴직금을 받아 어디에 
써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주요 타깃이 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잘
못된 투자로 인해 피해를 본 상당수의 사람들이 이런 사람들이었다. 



과거에 은행은 ‘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곳’, ‘이익은 아니더라
도 최소한 손해는 끼치지 않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있었기에 사람들
은 더욱 쉽게 은행에 큰돈을 맡길 수 있었다. 
송승용 희망재무설계 이사의 말을 계속해서 들어보자. 
“과거에는 시중은행들이 일부 공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서민들을 위
한 주택자금을 저리로 대출해 준다든지, 기업들을 위해서 산업자본
을 공급해 준다든지 이런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접어
들면서부터는 공적인 기능보다는 주식회사적인 기능이, 자신의 이
익을 먼저 추구하는 성격이 더욱 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은행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 은행을 너무 믿어
서는 안 된다. 물론 그렇다고 은행과의 거래를 안 할 수는 없다. 모든 
투자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아니다. 모든 상품은 장단점이 있게 마
련이란 사실을 인식하고, 그 상품의 수익률과 함께 위험성에 대한 설
명도 반드시 들어야 한다. 모르면 묻고, 이해가 될 때까지 질문해야 
한다. 그것이 ‘자신의 이익을 먼저 추구하는 

은행’과의 공정한 거래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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