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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 강아지 언어

강아지 고양이 반려동물의 죽음, 펫로스 증후군 5단계

by 너와 나의 인생여행 2022. 9. 19.

 

인정받지 못하는 슬픔 반려동물은 반려인들에게 가족 이상의 소중한 존재다. 그만큼 그들을 떠나보낼 때 당연히 배우자나 가족, 자녀 등 내게 중요한 사람이 떠난 것과 같은 슬픔을 갖는다. 심지어 일부 반려인들은 부 모님이 세상을 떠난 것보다 더 큰 상실감으로 많이 힘들어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아직 반려동물의 죽음을 공감하는 분위기 가 형성되어 있지 않아 친구나 지인들에게 이런 사실을 얘기했을 때 위로받기 어렵다. 미국 호스피스 재단의 케네스 도카(Kenneth Doka) 박사는 펫로스 증후군을 사회의 구성원들에게 충분히 위로 받지 못하는 슬픔이란 의미에서 ‘박탈당한 슬픔’, ‘인정받지 못하는 슬픔’이라고 표현했다. 이것은 아직 우리 사회가 반려동물의 죽음 으로 인한 반려인들의 슬픔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란 것을 잘 대변해준다. 반려인들이 상심에 빠져있으면 주변에서 “그깟 개 한 마리 죽었 다고 그렇게 슬퍼할 일인가?”, “이제 그만 좀 하지. 부모 죽었을 때 는 그렇게 슬퍼하지 않더니만”, “다른 강아지 한 마리 데려다 키우 면 되잖아” 등과 같은 얘기를 듣는 경우가 있다. 반려동물을 떠나 보낸 반려인들은 ‘내가 좀 유난을 떠는 건가?’라며 슬픔을 속으로 삭이다 더 큰 상처를 받게 된다. 결국 일부 반려인들은 반려동물의 상실로 인한 정상적인 슬픔 인 펫로스(Pet Loss)를 넘어서 정신적 문제가 되는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으로 발전하게 된다. 최근 들어 펫로스를 경험한 사람 들 중 일부는 우울증이나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 단절, 외상후스트 레스장애로 힘들어하거나 자살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상실을 치유하는 슬픔의 과정들

10년 이상을 같이한 반려동물과의 애착은 상상 이상으로 강력 해서 사람들이 이들에게 느끼는 깊은 유대감은 그들의 삶에도 큰 변화를 가져다준다. 하지만 그들이 우리보다 먼저 떠나게 되면서 사람들은 그동안 가졌던 애착의 크기와 비례하는 깊은 상실감에 시달린다.

 

 ‘부정 → 분노 → 타협 → 절망 →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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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의 5단계를 살펴보자. 맨 먼저 사랑하는 존재를 잃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부정이 찾아온다. 반려견이 죽어가고 있거 나 세상을 떠난 것을 믿지 않고 충격에 빠지는데 처음에 오는 이 단계는 대부분 빨리 지나간다. 두 번째로는 더 잘해주지 못한 자신 에게 화를 내거나 수의사나 가족들에게 원망하는 분노의 감정이 다. 이 과정이 지나가면 온전한 아픔과 절망을 느끼는 타협의 감정 들이 마음속에 찾아온다. 네 번째는 결국 이 모든 것이 나로 인해 생기고 내가 잘못했다 고 생각하며 우울감(절망)을 경험하게 된다. 이때 느끼는 우울감은 자연스런 치유의 과정이므로 잘 받아들여야 한다. 사람들은 이런 우울감을 통해서 내적인 힘을 얻게 되며 비로소 슬픔이란 터널의 종착역으로 진입한다. 앞의 4단계 과정들을 잘 거치고 나면 마지에는 모든 것을 인정하려는 수용의 단계로 들어가며 애도의 전 과정들이 비로소 끝이 난다. 정상적이라면 반려동물과 이별한 후 일정 기간 동안 우울감, 외 로움, 죄책감, 분노, 식욕 부진, 수면 장애 등 펫로스의 고통이 찾 아온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건강한 슬픔의 과정이며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애도하는 기간 동안 감정을 잘 추 스를 수 있다. 그런데 시간이 충분히 지나도 일상생활로 돌아가지 못하고 여 러 가지 슬픔의 증상이 지속되는 네 번째 절망(우울감)의 단계가 오 래갈 경우 심리학에서는 이를 펫로스 증후군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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