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 원인, 여러가지 요인들 살펴보자

이명을 유발하는 여러 가지 요인들

이명의 증상과 강도는 상당히 다양해서 한 가지 이상의 소리를 듣는 경우도 흔하다.

최근 보고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25.3%가 이 명을 경험했고, 유럽은 5만 명 이상의

설문조사에서 약 20%의 성 인이 이명으로 인한 불편감이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12세 이상의 경우 26% 정도였으며, 60대 이상에서는 33%에 달했다.

이명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젊은 층보다는 노 년층에서 흔하다.

이명 환자들은 병원에서 “나이가 들어서 어쩔 수 없다. 평생 그렇게 살아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많은 수의 이명 환자가 소음 노출이나 노인성 난청의 병력이 있다.

 

소음 등으로 인해 와우(달팽이) 손상이 일어나면 청신경 활성이 줄어들고 이것을 보상하기 위해

불필요한 소리에 대한 억제 작용 이 떨어져 이명이 발생한다. 미국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사회로

복귀한 재향군인들 중 많은 사람들이 군 복무 중의 과도한 소음이나 화학적 노출로 인해

이명을 경험한다고 한다. 그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이명과 관련해서 국가가 권고한 사항들이 있다.

이들은 이명을 유발하는 요인을 크게 3가지로 봤다. 물리적 유발 요인, 화학적 유발 요인,

스트레스 유발 요인 등이 그것이다.

 

첫째, 물리적인 유발 요인으로는 총격, 폭발물, 대형 엔진 같은 시끄러운 소리,

과도하게 축적된 귀지, 중이염이나 부비동염으로 인한 울혈, 혈압의 문제 등을

들고 있다. 코나 귀 쪽에 생긴 염증이 이명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 이명은 고혈압이나

저혈압의 징후 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둘째, 화학적 유발 요인으로는 일부 약물, 알코올, 니코틴이 함 유된 담배 제품,

커피·차·탄산음료·에너지 드링크 등에서 발견되 는 카페인, 정제설탕, 소금 등을 들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이명 환자의 84~92%가 고인슐린혈증을 앓고 있다는 수치도

언급하고 있다. 고혈당 수치가 치료되지 않으면 뇌가 소리를 해석하고 제어 하는

신경을 손상시켜 이명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혈당이 오 르는 걸 억제하고

이명을 통제하기 위해서 커피에 정제당을 넣어 마시고 과자를 먹는 것 등을

삼가라고 권고하고 있다.

 

셋째, 스트레스 유발 요인으로 정신적·정서적 긴장, 불안과 우 울증, 불면증 등을 들고 있다.

불안, 우울, 불면이 이명을 유발할 수도 있지만, 이명 때문에 불안, 우울, 불면이 생기기도 한다.

악순 환이 되풀이되는 것이다. 그리고 불안과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특정 약물이

이명을 악화시킨다는 점도 언급하고 있다. 스트레스 유발을 줄이는 것으로는 규칙적인 운동,

편안한 취미, 심 리상담, 명상, 심호흡 등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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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은 수면장애, 일의 효율성 저하, 정신적 고통 등을 포함해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흔해서

치료가 시급하지만 잘 낫지 않으니까 ‘나는 어쩔 수 없나 보다’ 하고 참는 사람이 많다. 이명의 병인은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고 경험적으로 예측하는 것이기 때문에 치료도 경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여러 다양한 경로의 원인들을 추적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서 증상을

상당한 수준에서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는 평안한 일상생 활로 돌아갈 수가 있다.

이명을 치료하기 전에 먼저 개인별 진단을 통해 이명을 분류할 수 있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크게는 객관적 이명과 주관적 이명 으로 나눌 수 있다.

객관적 이명은 청진기로 이도(耳道)나 그 주변 구조를 청진하는 동안 의사도

들을 수 있는 소리다. 귀 주변 혈관 의 이상, 이소골 근육의 이상, 구개거근의 이상,

악관절(TMJ) 질환 등이 원인이다. 주관적 이명은 객관적 이명보다 훨씬 더 흔하지만,

그 원인은 일부만 밝힐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발생기전은 몇 가지 가설이 있 는데,

다양한 임상을 통한 연구들을 살펴보면 이명의 원인에 대해 서로 다른 여러

메커니즘이 존재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와우의 기능 저하만으로는

이명을 설명할 수 없고, 뇌신경회로의 비정상적인 연결에 의한 소리로 생각하고 있다.

처음에는 말초청 각기관에서 이명이 시작될 수 있지만, 지속적인 주관적 이명은

청각계 신호 없이도 중추신경계의 신경 활성과 관련 있다는 의견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제8 뇌신경(전정와우신경)을 절단하는 것 이 주관적 이명을 제거하지 못했다는 보고도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여러 수준에서 청각 경로와 비청각 경로를 모두 포함하는

중추 기전이 작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이명이 사라지는 순간>